자동차가 호수나 강에 빠졌을 때 탈출 방법 - 잘 풀리고 잘 굴리는 블로그

자동차가 물에 빠져 잠겨가는 상황을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보게 된다. 대부분 주인공 버프를 받고 어렵지 않게 탈출해 살아남지만, 과연 그렇게 간단하게 탈출할 수 있는 것일까?

 

절벽을 주행하다가 차가 낭떠러지로 떨어지거나 한강 다리를 건너다 이탈해 물에 빠지게 되는 경우를 상상해보자.

 

차량이 물에 빠졌다면 가장 먼저 할 일

차가 똑바로 가라앉는 경우

창문을 연다. 물에 빠짐과 동시에 반자동적으로 창문을 연다는 생각부터 해야 한다. 차가 물에 잠겨가면 내부와 외부 압력 차이에 의해 문을 열기 어려워진다는 걸 기억하자. 만약 차가 잠길 때, 창문을 열 수 있는 타이밍을 놓쳤다면 오히려 차가 물에 잠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안전벨트를 풀고, 잠금장치를 해제한다. 그리고 차 내에 물이 차 오를 때까지 얌전히 기다린다. 내부와 외부 수압이 다른데 무턱대고 나가려고 해봐야 물살은 안으로 밀려들어오기 때문에 괜히 진만 빠지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체력을 온존하고 물이 충분히 들어와 차량 내부와 외부의 수압이 같아져 탈출이 수월해질 때를 기다렸다가 숨을 참고 열린 창문으로 탈출하는 것이 현명하다.

 

차가 똑바로 가라앉지 않는 경우

이 경우는 위의 상황과 조금 다를 수 있다. 비스듬히 가라앉을 경우 유리창조차 안 열리는 상황일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안전벨트 풀기, 잠금장치 해제 및 문을 열려는 시도를 해본다. 어깨를 이용하여 있는 힘껏 문을 밀어본다. 만약 수압 때문에 열리지 않는다면 플랜B는 유리창을 깨는 방법이다. 이 것도 속도전이다. 물이 완전히 차오르기 전에 도구를 사용하여 유리창을 깨야한다. 

평소 도구를 들고 다니면 좋겠지만, 없다면 헤드레스트의 철부분 혹은 발꿈치라도 써서 유리창 가장자리를 공략해본다. 유리창이 깨짐과 동시에 밀려들어올 물을 예상해야 하고, 수압으로 들어오는 물을 먹고 싶지 않다면 깨짐과 동시에 반대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실제로 위와 같은 상황이 되면 당황하고 패닉에 빠지기 쉽겠지만, 평소 이런 상황까지 염두에 둔다면 대처가 가능할지도 모른다. 요약하자면

1. 정자세로 우아하게 가라앉는 차에서는 창문부터 열고 본다.

2. 똑바로 가라앉지 않고, 창문까지 안 열린다면 물에 완전히 잠기기 전 '문 열기 -> 유리창깨기'까지 클리어해야 하는 고난이도 레이드가 된다는 것.

tip. 도구를 평소에 구비해놓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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