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지니, 혹한기 훈련을 할 때가 생각난다.
추위가 위험한 이유를 크게 두 가지 꼽자면
하나는 동상, 둘째는 저체온증이라고 생각한다.
동상은 패시브라서 이후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썩어서 절단하거나 날씨에 따라 지속적으로 쑤시기 때문)
저체온증은 그 순간을 못 넘기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니까.
등산도 요즘 많이들 하시던데, 특히 산은 큰 일교차 때문에
반드시 대비를 하고 올라가야 한다.
저체온증은 35도 이하로 체온이 떨어지는 상태를 말하는데,
마비 증상과 어지럼증이 시작되므로
홀로는 몸을 가누기 힘들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증상이다.
옷이 젖어있다면 일단 마른옷으로 빨리 갈아입혀야 하고,
마른 담요 혹은 따뜻한 옷을 감싸줘야한다.
주변에서는 환자의 몸을 주물러주어 혈액순환을 돕고
체온을 높여주는 게 좋고,
의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따뜻한 물 / 음식(고열량 식품)을 주는 것도
방법이다.
사람의 체온이 32도 아래로 내려가면 의식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병원 이송을 권장한다.
저체온증의 막바지에서 환자는 오히려 추위보다 더위를 느껴 옷을
벗은채 산에서 동사로 발견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감각을 인지하는 뇌의 기능이 마비된 건데,
궁금하긴 하다. 극한의 추위에서 느끼는 더위는 어떤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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